소아와 녹용
한의원을 찾아온 어린이들이 호소하는 증상 가운데 대부분은 몸이 허약(虛弱)하고 밥을 잘 먹지 않으면서 편식(偏食)을 하고 이유없이 배가 잘 아프고 코피를 종종 흘리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러한 증상에는 전체적으로 기(氣)와 혈(血)을 보해주는 치료에 목표를 두고 처방을 합니다.
그런데 약을 지으러 오시는 어머니들은 한결같이 "소아들이 녹용(鹿茸)을 먹으면 바보가 된다."고 시어머니와 이웃의 노인들까지 주의하라고 말씀하시니 녹용을 먹이기가 꺼림직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터무니없는 것으로 그 유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일반 서민이 녹용을 먹으면 벌을 받을 만큼 서민들은 감히 녹용을 먹어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으며, 생산되는 녹용은 모두 궁궐로 상납되었는데, 왕의 후궁들이 자기가 낳은 아이들에게 녹용을 먹이고자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자 재능있는 전의가 "녹용을 지나치게 많이 먹이면 어린이가 바보가 된다."는 경고문을 써 붙인 것이 와전되어 내려온 것입니다.
녹용의 효능은 여러 의서에서도 기록되어 있듯이 자보장약(滋補壯藥)이면서 소아발육을 촉진시키고
임신 중에 있는 태아에게도 안태(安胎)효과를 보이는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체의 저항력을 증강시키고 지능발달을 지속시켜 생체의 활동력을 증강시킴이
여러 실험 및 논문에서 입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소아에게 녹용을 먹이면 바보가 된다."가 아니라
"소아에게 녹용을 먹이면 더욱 지혜롭게 된다."라는 인식으로 바뀌어야 될 것입니다.
그러나 녹용이 아무리 좋은 약이라고는 하나 녹용의 분량이나 체질에 따라서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남용해서는 안되며, 녹용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한의사에게 처방을 받고 복용하여야 하겠습니다.
* 개인에 따라 반응이 각 각 다를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정확히 진료받으시고 상세히 상담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