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2-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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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우노클리닉
 조회 : 2,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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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초겨울 아침에, 대전 근교에 사신다는 30대 아주머니가 다리를 절며 진료실로 들어왔다. 환자 분은 양손으로 허리를 받치고 오른쪽다리를 약간 끄는 상태였다.
허리디스크에 대한 추나요법
“제대로 걷질 못하시네요?”
“네. 엉덩이와 다리가 너무 저려서 걸음을 걷기가 힘들어요.”
환자의 병명은 ‘L5 요추추간판 탈출증’으로 이미 몇 개월 전부터 여러 병원에서 치료를 하고 있던 중에 지인의 소개로 본원에 오게 되었다. 디스크신경반응검사, 허리 근육검사, 유주경락과 경혈, 그리고 진맥을 실시했다. 그 결과 요추의 디스크뿐만 아니라 심한 스트레스, 과민성 장 기능 저하, 경추의 이상으로 인한 두통과 견중감, 골반의 비틀림, 무릎과 발목의 통증 및 만성염좌 등 여러 곳에서 문제가 나타났다.
우선 추나로 골반의 비틀림과 경추, 무릎을 교정하고 침 치료를 실시하였다. 치료 후에 환자는 전보다는 약간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환자의 디스크가 내측 돌출인지 외측 돌출인지를 확인한 후 베개를 이용해 디스크를 치료했고, 스트레스와 장 기능을 치료하기위해 탕약을 투여했다. 무릎과 발목 등 여러 통증부위를 약 3-4주 정도 침으로 치료한 결과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해졌다.
흔히 디스크라 말하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뻐근한 허리 통증부터 다리를 질질 끌고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탈출된 디스크가 인대를 누르게 되면 앉았다 일어서거나, 서있거나, 머리를 감을 때, 걸을 때도 항상 허리에 뻐근한 통증을 동반한다. 물론 단순한 근육통이나 인대 손상과는 구별을 해야 한다. 또한 디스크가 진행하여 신경을 압박하면 누르는 신경(L3, L4, L5, S1)에 따라 각각 허벅지 앞이나 종아리 옆으로 또는 뒤로 땅기게 되고 엄지발가락의 힘이 없어지게 된다. 요즘 흔히 착용하는 허리 벨트는 부분적으로는 도움이 되나 장시간 사용할 경우 오히려 허리의 근육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
때때로 허리 디스크 수술 날짜를 잡아놓고 오시는 분들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척추를 함부로 틀어주어서는 오히려 디스크 인대와 수핵에 자극을 주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는 요추와 로벳반응으로 같은 방향으로 틀어진 경추을 교정하고 척추를 이완시켜주는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약해진 근육과 오장을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균형을 잡아 주게 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디스크는 일반적으로 무거운 것을 들거나 사고에 의해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만성적인 자세불량으로 인한 척추의 불균형이 가장 큰 원인이다. 그리고 가벼운 물건을 바르지 못한 자세로 들거나, 피로가 쌓여 있는 경우 머리를 감는다거나, 상대방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 차에서 오르고 내리는 자세에서도 급성요통이 올 수 있고, 이를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아 그 시기를 놓치게 되면 디스크로 진행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인체를 전체적인 구조로 파악하여 경추나 악관절, 견관절, 골반, 무릎, 발목 등 체중을 받는 부위의 불균형이 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성적인 발목의 염좌로 인한 자세 불량 역시 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결국 디스크의 치료는 척추 그 부위만의 치료가 아니라 인체 전체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치료법이 된다.
디스크와 급, 만성 요통의 경우 추나 요법으로 틀어진 척추와 골반을 교정하고 침, 부항, 뜸, 냉·온열 치료 등 한방물리치료와 체질에 맞는 한약의 복용을 병행하면 치료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그밖에도 손저림증의 원인이 되는 목 디스크, 밤에 잠을 못자고 머리위로 손이 안 올라가는 오십견, 자신도 모르게 생긴 척추 측만증 그리고 진통제로 잘 낫지 않는 만성적인 편두통과 어지러음증, 어깨 결림도 추나요법을 통해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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