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과 감기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서로 다른 질병으로서 한의학에서도 상한으로 분류되는 감기와 달리 독감은 『온병』이라고 합니다.
온병은 병사(病邪)가 입과 코를 통하여 침입하여 폐를 침범함으로써 생기는데, 고열을 동반하여 인체의 진액을 말려서 고갈시키기 때문에 극심한 두통, 근육통 등 병증이 나타나는 것은 물론 심지어 사망자까지 생겨나는 등 예후가 불량하다고 의서들은 적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불치이병치미병(不治已病治未病), 즉 병이 든 후 치료하는 것보다는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하여 부족한 정기(正氣)를 배양해서 사기(邪氣)가 들어설 여지를 아예 차단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법이라 보고 있습니다.
정기를 기르는데 오장육부가 모두 관계하지만 가장 중요한 장부는 폐이며, 폐는 코, 기관지 등 호흡기질환을 관장하는 장부이기도 하지만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기를 최일선에서 방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독감예방에 가장 중요한 장부이기도 합니다.
동의보감에는 '똑바로 정좌한 상태에서 두손으로 땅을 짚고 몸을 오그리고 등을 굽힌뒤 위로 5번 들어 올리면 폐에 있는 풍사가 없어지면서 피로가 사라지며, 주먹으로 등뼈의 좌우를 3~5번씩 가볍게 치면 가슴에 있던 풍독이 제거된다.' 라고 하여 폐기를 강화하기 위한 도인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독감은 정기가 약할수록 인체에 쉽게 침범하기 쉬운 만큼 약을 먹는 것보다는 평소 과로나 스트레스를 피해 정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골다공증
나이가 들면 누구나 골다공증에 걸리기가 쉬우며 폐경이후 여성의30%정도가 골다공증을 겪게 되고 고령인 경우에는 여성의 30~40%,남성의10~20%에서 골다공증에 의한 관절이상으로 보행이 어렵거나 생명에 지장을 받게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골용적당 골성분이 감소되는 현상이며, 쉽게 말해 뼈의 칼슘성분이 빠져나가서 뼈가 푸석해지고 마치 구멍이 뚫려있는 스폰지처럼 되는 병입니다.
그래서 조그마한 충격에도 쉽게 뼈가 골절되고 또한 쉽게 낫지 않습니다.
심할 경우에는 심장과 폐를 감싸고 있는 흉곽의 뼈까지 충격으로 부러져 내부 장기를 다치게 하므로 생명에 지장을 주게 되는 경우도 있을만큼 위험한 질환입니다.
골다공증은 어느 한가지 원인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중복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유전적인 요인, 연령요인, 체내의 여성호르몬상태, 칼슘의 상태, 운동부족, 흡연과 음주 등에 의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유전적인 요인은 어머니나 외할머니가 골다공증일 경우 골다공증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며, 연령요인은 30대 초반부터 골 소실률이 커지게 되며 폐경 이후 약 5년간 빠르게 진행됩니다.
평소 운동이 부족할 경우 근육이 약해지면서 뼈에서의 영양분이 쉽게 빠져나가게 되며, 특히 흡연의 경우에는 골소실률을 증가시키게 되어 골다공증의 진행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되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한의학에서 골다공증은 골위 또는 골비에 해당됩니다.
뼈는 신(腎)에 속하고 신에 보관된 선천의 기(先天之氣)는 폐경기에 도달할 때쯤이 되면 타고난 정혈(精血)을 모두 소모하여 골다공증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의 증상들은 대부분이 신장의 수기운(水氣運)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화기(火氣)가 위로 상승함으로써 나타나게 됩니다.
요통이나 골절, 신장(身長)의 감소 외에 상열감이나 가슴답답, 두통, 안구건조, 목마름, 불면 등의 증상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치료는 주로 신수를 보충하고 위로 상승한 화기(火氣)를 조절하게 되며 이러한 치료의 과정을 통해서 갱년기증상에도 좋은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릴 때부터 주의를 기울여 사춘기 이전에 칼슘의 섭취를 충분히 해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임신기간 중에 우유를 충분히 마시고 폐경전 여성의 경우 충분한 칼슘의 섭취와 적절한 영양, 규칙적인 체중부하운동, 흡연과 과다한 음주등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요즘처럼 실내활동이 많아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에서는 하루에 햇빛을 보는 양이 부족해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하루 30분 정도는 햇빛을 보고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심한 운동은 관절에 무리를 주고 너무 가벼운 운동은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적당한 운동을 거의 매일 같은 강도로 유지해 주시고 복잡한 기구와 많은 공간이 필요 없이 혼자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운동, 예를 들면 에어로빅이나 조깅, 헬스 등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음식은 과식이나 편식을 피하고 매일매일 다양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현미와 채식을 위주로 하며 몸에 좋다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만 먹게 되면 영양부족이 생기게 되므로 자신의 신장에 맞게 유지하며 지방질과 당분, 인스턴트 등의 섭취는 제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잘 알아두어야 할 것은 골다공증은 단기에 치료될 수 없으며 계속 진행되는 질환이므로 꾸준히 치료하고 골절을 예방하며 장기적으로 관리하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음과 적극적인 생활로 골다공증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의 증상 및 체질에 따라 각 각 반응이 다를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찰후 자세히 상담받으시길 바랍니다.